"어제의 동지가 적 돼 칼끝 겨누는 정치 매몰"
"부산 갈 것…보수 재건 다짐해야 다음 있어"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지원 문제와 관련해 당무감사실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한데 대해 "한때 러닝메이트 후보였던 한동훈·장동혁·박정훈·진종오, 하루 세 끼 (함께) 밥을 먹었던 우리의 적은 누구냐. 민주당이냐, 우리냐"라고 반박했다.
진종오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부산의 동남풍이 (국민의) 장동혁 대표 손절을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8박 10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직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희용 사무총장에게, 진 의원이 한 전 대표 지원을 위해 부산에 거처를 마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당무감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진 의원은 "65.5%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다른 나라 국민 대상 여론조사인가"라며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조차 시민들조차 외면하는 우리 국민의힘 손절은 곧 전국으로 행차할 장 대표의 지지유세 손절까지도 의미함을 모르는 것이냐"라고 따졌다.
그는 "부산의 의석 18개 중 유일하게 뺏겨버린 북구 갑, 65대 35로 보수 지지층이 앞서 있는데도 불구하고 까르띠에 시계 논란에 화자되는 전재수 의원에게 내줬다"며 "통일교 후원금 의혹에, 785만원 명품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재 부산시장 1등 후보가 돼버린 그를 심판대에 올리지 못한다면, 우리 보수진영의 통합후보를 만들지 못한다면, 대통령 공소 취소만을 위한 특검에 대한 단일대오에서 역방향을 간다면, 고꾸라지는 전국의 후보들의 지지를, 시민의 지지를 어떻게 받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의 동남풍을 불러일으켜 소수점이라도 더 끌어당겨야하는 지금, 이 난국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는데도 정적의 정치, 분노의 정치, 어제의 동지가 적이 돼 칼끝을 겨누는 정치에서 매몰된다면 어느 누가 보수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의 1등 후보는 보이지도 않고, 충북의 1등 후보도, 1004만명의 경기도 경선마저도 엉망진창에 대구까지 흔들어 놓은 공천의 책임은 또 누구의 책임이란 말이냐"라고 힘줘 말했다.
진 의원은 "저는 부산에 간다. 부산 롯데의 무쇠팔 최동원 투수는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는다"라며 "안타를 맞더라도 다음에 또 그 타자가 타석에서더라도 또 해보라는 식으로 그런 배짱을 갖고 있는 투수였다"고 역설했다.
이어 "운동하던 제가 존경했던 그는 작고했지만 롯데 팬들의 가슴에 자존심으로 묻혀있던 그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만 부산은 선택해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며 "보수 재건을 다짐해야 다음이 있다. 이재명 정권에 물러서지 않고 '내부의 적'이라는 좌표를 찍어 전광훈과 전한길과 고성국에 기대는 정치를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더는 뒤를 보며 걷지 않겠다"며 "우리는 한 전 대표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온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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