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당무 감사 조사 지시에
"장 대표, 나랑 싸울 때 아니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부산 북구 덕천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방미를 두고 "대단히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부산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의힘이 그동안 전통의 보수 정당으로서의 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미국이라는 주요 우방에 갈 때는 갈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정당한 성과를 내야 하고, 적절한 시기에 갔어야 했다"고 꾸짖었다.
한 전 대표는 "사진들이 공개되고 했는데, 차관보로 보이는 분의 뒷모습만 나왔더라"라며 "보통 외교의 프로토콜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아마 얘기했을텐데, 그렇다면 왜 우리 전통의 보수 정당 대표가 그런 대접을 받고 와야 하느냐. 그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보수 정당이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이다.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잘못된 일정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이날 귀국 직후 한 전 대표 지원 행보를 보인 진종오 의원에 대해 당무 감사 관련 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나랑 싸울 일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 왜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의 편을 드는 거냐"라며 "이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의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통일교 까르띠에 시계 논란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에 대해서는 "저를 고소하려면 나는 죽어도 까르띠에를 받았다고 말하고 고소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며 "그 말도 못하면서, 내가 까르띠에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말하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고소한다(고 하는데) 난 이런 분인 줄 몰랐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전재수 의원의 보좌진 중 4명이 전 의원 때문에 증거 인멸 혐의로 기소돼서 재판 받고 있다"면서 "그런데 본인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일말의 책임감이라든가, 어떤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본인은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그리고 그게 별거 아닌 것 인양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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