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하극상 논란, 베테랑 선배 강민호 해명 "삼성에는 버릇 없는 후배 단 한 명도 없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4.20 15:08  수정 2026.04.20 15:13

원태인 ⓒ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하극상 논란’에 휩싸이자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진화에 나섰다.


원태인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구(4.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원태인은 경기 내용을 떠나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3점을 내준 원태인은 4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이영빈을 2루 땅볼 처리했다. 이때 2루수 류지혁이 홈으로 뛰는 주자가 아닌 1루로 향하는 주자를 잡아 실점이 4로 늘어났다.


중계방송 카메라에 원태인이 화를 내며 분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내야수 류지혁을 향해 불만을 토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류지혁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에는 더그아웃에서 박진만 감독과 따로 이야기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중계를 지켜보던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원태인이 홈에 들어오는 주자를 잡지 않고 1루 아웃을 택한 선배 류지혁에게 경기 중 노골적으로 화를 낸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타났고, 일부 야구팬들은 ‘하극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거세게 비판했다.


이런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던 선배 포수 강민호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민호는 19일 구단 SNS를 통해 "오늘 경기에서 (원)태인이가 보인 행동은 LG 3루 베이스 코치님의 모션이 커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을 (류)지혁이에게 하소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삼성에는 버릇없는 후배는 단 한 명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팀의 고참으로서 오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정확히 말씀드리고 싶었다. 오해 없이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은 21일 홈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번 논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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