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발전기 교체 수요 겨냥"…HD건설기계, 유럽서 264대 수주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20 11:51  수정 2026.04.20 11:52

유럽 이동형 발전기 교체 수요 대응…저공해 엔진 경쟁력 부각

유럽의 배기규제 Stage V를 충족하는 HD건설기계의 ‘G2 엔진’. ⓒHD건설기계

HD건설기계가 유럽 발전기 시장에서 저공해 엔진 공급을 확대하며 현지 산업용 엔진 사업 확장에 나선다.


HD건설기계는 포르투갈의 1위 발전기 제조사 그루펠과 발전기용 'G2 엔진' 26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 내 이동형 발전기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것으로,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배경으로 꼽힌다.


유럽 소형 발전기 시장은 연간 약 10만5000대 규모로 추산된다.


G2 엔진은 유럽 배기가스 규제 'Stage V'를 충족하는 소형 엔진으로 1800bar급 고압 연료 분사 시스템과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내구성과 유지보수 편의성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HD건설기계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G2 엔진을 연간 2000대 이상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북미와 유럽 등에 50만대 이상을 공급해 신뢰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DX05(5L급), DX08(7.5L급) 등 중형 엔진 공급 확대도 추진하며 산업용 엔진 시장에서 판매처를 넓힐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유럽 발전용 엔진 매출을 현재 약 400억원에서 2030년 약 67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체 발전용 엔진 매출도 2025년 3700억원에서 2030년 약 77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 디젤 발전기 시장은 2026년 38억7000만달러에서 연평균 4.18% 성장해 2031년 47억4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배기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G2 엔진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발전기 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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