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3억명’ 中 실버시장…KOTRA, K-헬스케어 진출 전략 소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20 11:19  수정 2026.04.20 11:19

‘실버경제, 고령화 시대 중국 시장의 新 기회’ 보고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 실버시장이 2024년 8조위안(약 1600조원)에서 2035년 30조위안(약 6000조원)으로 11년 만에 4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실버시장 진출 방안을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실버경제, 고령화 시대 중국 시장의 新 기회’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024년 기준 3억1000만명으로 전체의 22%에 달하며 2035년에는 4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실버산업은 복지 영역을 넘어 중국 내수시장을 견인하는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2024년부터 실버경제를 내수 진작의 핵심 수단으로 육성 중이다. AI·로봇 기반의 ‘스마트 양로’와 ‘의료+돌봄 결합 서비스’ 확대가 대표적이다.


보고서는 중국 실버산업을 이끌 3대 분야와 9개 품목·서비스별 기회를 제시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면역력·수면 관리 제품과 항노화 화장품·성인용 기저귀 수요가 커지고 있다.


멘탈 관리 분야에서는 반려동물 용품·관광·요양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실버 IT 분야에서는 건강·요양 관련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홈 시스템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과거 노년층과 달리 안정적인 자산·소득 기반에 디지털 친화성까지 갖춘 새로운 실버 소비층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로 꼽았다.


KOTRA는 보고서 발간에 앞서 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주우한대한민국총영사관·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한국-후베이 미래협력플라자-실버 헬스케어’ 행사를 개최했다.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B2B 상담회와 포럼이 열렸으며, 국내 바이오스탠다드사가 중국 후야뷰티와 3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KOTRA는 향후 ‘한-중 바이오헬스케어 파트너십(5월·베이징)’과 ‘중국 K-의료기기 글로벌 파트너링(10월·정저우)’ 개최, 중국 내 헬스케어 전시회 한국관 운영(3회)을 계획하고 있다. 베이징에는 기업 상시 지원을 위한 ‘K-바이오 데스크’도 운영 중이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실버세대는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과 소득 수준을 갖추고 디지털 친화성까지 더해져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제품·마케팅 측면에서 차별화하고 중국 시장에 맞는 현지화를 이룬다면 수출 기회가 커질 수 있는 만큼 KOTRA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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