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기후변화에 GX 투자 급물살…28개국 여수에 집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20 14:00  수정 2026.04.20 15:01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부터 이틀간 여수 소노캄 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를 개최한다. ⓒ대한무역투자공사

중동전쟁과 기후변화가 맞물리며 에너지 안보가 산업계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전 세계 28개국 정부·기업·전문가들이 녹색 전환(GX) 협력을 위해 여수에 집결했다.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 개최한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GGHK)’가 20~21일 이틀간 여수 소노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후부가 주최하는 ‘녹색 대전환 국제주간(4월 20~24일)’의 첫 이틀간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녹색 비즈니스 행사다. 주요국 프로젝트 발주처·정부 당국·바이어 58개사와 국내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기업 150여 개사가 참여했다.


참가국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12개사),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각된 중동·아프리카(14개사), 탄소중립 산업법 등 저탄소 표준을 주도하는 유럽(7개사) 등 28개국으로 구성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에너지 부문 투자 규모는 3조3000억달러이며 이 중 재생에너지·원전·전동화를 포함한 녹색 에너지 투자 비중이 67%로 화석연료의 2배 이상이다. 2030년에는 GX 투자 규모가 4조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첫날 열린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에는 세르비아 에너지광업부 차관보, 탄자니아 왕기와사 상하수도청장, 오만 수전력조달공사, 남아공 전력공사 등 발주처 책임자들이 연사로 나섰다.


태양광·그린수소·수자원·폐수처리·생태복원 분야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오만 나마 수전력조달공사 관계자는 “오만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수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다”며 “한국 재생에너지 및 전력망 관련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GGHK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양일간 진행된 1대 1 프로젝트·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기업 150여 개사와 해외 발주처·바이어 58개사 간 350건의 협력 상담이 이뤄졌다.


국내 참가 엔지니어링사 K사 관계자는 “중동전쟁 상황에서도 출장을 가도 만나기 힘든 발주처 책임자들을 국내에서 다수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녹색 대전환 국제주간 기간에는 GGHK 외에도 관련 포럼·세미나 10여 건이 연달아 열려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분쟁에 대응하는 다양한 해법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러우·중동 전쟁으로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위기가 반복되며 그린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 GX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국별 수요에 맞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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