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선 과제' 보고서 발표
대졸 이상 쉬었음 청년 2022년 13.3만→지난해 17.9만명
졸업 이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지난해 11.3개월로 늘어
2025년 11월 6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청년층 고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과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선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하락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 청년층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졸 이상 쉬었음 청년은 2022년 13만3000명에서 지난해 17만9000명으로 늘었다.
세대별 비교에서도 최근 출생 세대일수록 쉬었음 청년이 크게 늘었다. 1975~79년생이 25~29세였던 2004년 쉬었음 인구는 8만4000명이었지만, 1995~99년생이 같은 연령대였던 2024년에는 21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청년층의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은 2021년 평균 10.1개월에서 2025년 11.3개월로 늘었다. 대졸 이상은 같은 기간 7.7개월에서 8.8개월로, 고졸 이하는 14.2개월에서 16.5개월로 증가했다.
신규 채용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근속 1년 미만 신규 채용 인력 가운데 청년층 비중은 2006년 33.6%에서 지난해 25.2%로 8.4%p 줄었다.
경총은 청년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에 따른 인력 수급 미스매치, 정년 60세 의무화에 따른 신규 채용 여력 감소, 저성장에 따른 고용창출력 저하 등을 꼽았다.
최문석 경총 청년ESG팀장은 “최근 청년 고용률이 2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작년 20~30대 쉬었음 청년이 70만명을 넘어서는 등 청년 고용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쉬는 청년을 노동 시장으로 유인하고 일하고 싶은 청년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고용 위기 상황에서는 신규 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법정 정년 연장 논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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