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의 힘’ 삼성·kt·LG, 주축 빠져도 강한 프로야구 빅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20 16:21  수정 2026.04.20 16:21

·구자욱·김성윤·김영웅 이탈한 삼성, 전병우·박승규 맹활약

안현민·허경민 부상 이탈 kt, 배정대·장준원·권동진으로 공백 채워

손주영 부상 LG, 빈틈없는 5선발 체제 구축…이적생 천성호 맹활약

삼성 박승규. ⓒ 뉴시스

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kt 위즈·LG 트윈스가 나란히 6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빅3’를 형성 중이다.


1위 삼성과 3위 LG의 승차가 반 게임에 불과할 정도로 세 팀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현재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 등으로 빠졌음에도 탄탄한 선수층을 앞세워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은 지난 14일 간판타자 구자욱이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미 올 시즌 외야수 김성윤(왼 옆구리 근육 손상)과 내야수 김영웅(왼 햄스트링 부상)이 빠져 있는 삼성은 구자욱까지 이탈하면서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는데 남은 선수들로 공백을 잘 채우며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특히 3루수로 나서고 있는 전병우는 지난 18일 LG전에서 임찬규 상대 올 시즌 마수걸이 스리런포를 때려내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고, 최근 12경기서 타율 0.394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외야에는 박승규가 7경기서 타율 0.345로 맹활약하며 공백을 채우고 있다.


리그 타율 3위 천성호. ⓒ 뉴시스

kt는 핵심 타자 안현민과 베테랑 3루수 허경민이 최근 동시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국가대표 외야수 안현민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65,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했다. 베테랑 허경민 역시 7경기에서 타율 0.522,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고,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kt로서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었는데 안현민이 빠진 외야는 배정대가, 허경민이 빠진 내야는 장준원과 권동진이 공백을 잘 채우고 있다.


장준원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9회 극적인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18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선제 결승 2루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도 국가대표 선발 손주영이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치리노스-톨 허스트-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빈틈 없이 돌아가며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출루왕 출신 홍창기가 최근 27타수 2안타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지만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천성호가 타율 0.391로 리그 전체 3위에 오르는 등 깜짝 활약으로 LG가 상위권에 안착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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