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미군 아파치 헬기. ⓒ AFP/연합뉴스
이란군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자국 국적 선박에 대한 발포에 대해 휴전협정 위반이라며 곧 보복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란의 상선 중 하나를 공격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이란은 곧 미군의 ‘무장 해적 행위’에 대응하고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상선을 공격한 후 이란군은 여러 미군 함정을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은 중국에서 이란으로 향하고 있던 중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900피트(약 274m) 길이의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를 나포했으며 현재 미 해병대가 내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도 “6시간 동안 이 선박에 경고를 했지만 듣지 않아 함포로 기관실에 발포해 구멍을 뚫어 추진장치를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21일 2주 간의 휴전협정 종료 시한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데다 미국이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인 만큼, 2차 종전 협상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국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20일 저녁 이슬라마바드에 있을 것”이라며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반면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는 이날 “이란은 현재 협상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해상봉쇄가 계속되는 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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