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봉쇄 뚫으려던 이란 선박 완전히 장악…기관실에 구멍 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4.20 06:04  수정 2026.04.20 06:04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국적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길이가 약 900피트(약 275m)이고 항공모함만큼 무게가 나가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의 해상봉쇄를 뚫으려 했고 잘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투스카를 가로막고 정지하라는 정당한 경고를 했으나 이란 선원들이 응하지 않았고 우리의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멈추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투스카는 과거 불법 활동 이력 때문에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 선박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현재 선내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번 강제 나포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공방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18일(현지시간) 해협을 재봉쇄한 바 있다.


미국은 이전에도 이란 항구에서 출항해 미군의 봉쇄를 뚫고 항해하려 한 이란 선박 20여 척을 회항시켰으나, 무력을 사용한 사례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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