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니 덕분에 여기까지”…엔시티 위시, 첫 정규 앞두고 체조 입성한 성장의 순간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4.19 20:17  수정 2026.04.19 20:18

“차가운 세상에 다정함 전하고 싶어…‘오드 투 러브’ 대표곡 됐으면”

엔시티 위시(NCT WISH)가 첫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단독 콘서트 무대에서 타이틀곡을 먼저 꺼내 들었다. 데뷔 2년 만에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이들은 “이 모든 게 시즈니(팬덤명) 덕분”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투어를 거치며 쌓아온 성장과 자신감도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엔시티 위시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현장에서 첫 정규앨범 ‘오드 투 러브’(Ode to Love)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선정 과정부터 발매 전 콘서트 선공개 이유, 투어를 통해 달라진 점,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재희는 먼저 “처음 이 무대에 선다고 들었을 때 많이 믿기지 않았다”며 “저희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는 시즈니 분들께 감사드리고, 투어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쿠야 역시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작년 10월부터 시작해서 거의 30번 공연했는데, 지금까지 잘해온 만큼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서 재밌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온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여기까지 온 것 같아 신기하다”며 “이틀 내내 정말 재밌게 공연했고 오늘도 재밌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한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건 다 시즈니 덕분”이라며 “내일 정규앨범이 나오니까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투어를 거치며 무대 위에서 느끼는 여유도 달라졌다고 했다. 리쿠는 “작년 ‘로그인’(LOG in) 투어 때는 긴장도 많이 하고 시즈니와 소통할 여유가 없었다”며 “이제는 무대하면서 눈을 마주칠 수 있게 됐다. ‘치트 코드’(Cheat Code)와 ‘메이크 유 샤인’(Make You Shine) 무대 때 팬들을 보면서 할 수 있어서 최애 무대가 됐다”고 말했다.


정규앨범 타이틀곡을 정식 발매 전 콘서트에서 먼저 공개한 이유도 전했다. 멤버들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곡인 만큼 팬들의 반응이 누구보다 궁금했다고 입을 모았다. 시온은 “저희가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시즈니 반응이 너무 궁금했다”며 “첫 공개 때 많이 떨렸는데 무대가 끝나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셔서 뿌듯했고 안도했다”고 말했다.



엔시티위시 시온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오드 투 마이 패밀리’(Ode To My Family)를 샘플링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멤버들은 타이틀곡의 핵심 포인트로 중독적인 후렴 멜로디를 꼽았다. 시온은 “후렴에 ‘뚜 뚜루뚜’ 하는 멜로디가 중독성이 강하다”며 “많은 분들이 흥얼거려줬으면 좋겠다. 저희 팀이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안무 제작 과정에도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반영됐다. 시온은 “‘뚜루뚜’ 안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회사에서도 여러 안무팀에 시안을 맡긴 걸로 아는데, 저희도 현장에서 좋은 포인트가 뭐가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도 시간이 조금 뜰 때마다 아이디어를 냈고, 연습 시작할 때 댄서 분들과 여러 동작을 나눠 찍어본 뒤 회사에서 비교해 정했다”고 말했다. 료도 “회사에서 아이디어가 있는지 물어봐줘서 다 같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첫인상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재희는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바로 개그콘서트 배경음악이 떠올랐다”며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느끼고 따라 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이 곡을 듣고 ‘엔시티 위시가 더 유명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료는 “원곡을 몰랐는데도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바로 귀에 꽂혔다”며 “녹음을 잘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 정규앨범에 대해 멤버들은 입을 모아 “정성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재희는 “첫 정규인 만큼 곡 수도 많아졌고, 한 곡 한 곡에 더 정성이 들어가 마음이 많이 갔다”며 “타이틀곡에는 요즘 세상이 너무 차가운데 엔시티 위시의 다정함을 전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 메시지가 따뜻해서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료는 “지금까지 해온 곡들처럼 청량하면서도 네오한 느낌이 섞여 있다”며 “‘차가운 세상 속에서 다정함을 전하겠다’는 이미지가 잘 담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온은 “곡 자체가 중독성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차트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중적 확장에 대한 바람을 여러번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사쿠야는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유행시켜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많은 아티스트 분들도 찍어주시지 않겠나. 문상민 배우님이 저희를 ‘추구미’라고 해주셨는데 챌린지도 찍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심은경 배우님도 오셨다고 들었는데 이따 같이 챌린지도 찍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록곡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사쿠야는 “정규인 만큼 노래가 많아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며 “특히 ‘스티키’(Sticky)는 또 다른 새로운 맛이 있다. 힙한 퍼포먼스와 ‘망고스티키라이스’에 비유하는 가사도 나오니 집중해서 들으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우시는 “곡 수가 많은 만큼 저희의 매력이 많이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시티위시 료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최근 성인이 된 료와 사쿠야는 한층 달라진 마음가짐도 털어놨다. 료는 “성인이 된 만큼 팬분들에게 더 예쁨받고 싶어서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사쿠야는 “성인이 됐다는 게 바로 실감나진 않지만 앞으로도 형들을 잘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앨범에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앞으로의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사쿠야는 “저희가 데뷔 2년밖에 안 됐지만 이번에 일본에서 처음 아레나 공연을 해봤다”며 “아직 돔에서는 안 해봤으니 다음 목표는 일본 돔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괜찮을까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시온은 솔직한 고백으로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그는 “데뷔한 지 2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너무 많이 떨고 언변도 좋지 않아 기자님들이 답답해하실 수도 있다”며 “그래도 많이 웃어주셔서 감사하다. 언젠가는 말을 잘할 수도 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엔시티위시는 이날 오후 4시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INTO THE WISH : OUR WISH) 서울 앙코르 공연의 마지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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