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구광모 출국...대통령 따라 인도·베트남 ‘경제외교 ’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19 14:17  수정 2026.04.19 14:17

이재명 대통령 순방 계기 200명 규모 경제사절단 구성

인도 ‘내수시장’, 베트남 ‘생산기지’…양국 전략적 공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19일 출국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제사절단 참여 각오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미소만 지은 채 출국길에 올랐다.


이에 앞서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도 시차를 두고 각각 출국장에 들어서며 순차적으로 출국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를 중심으로 약 200명 규모로 꾸려졌다. 순방 기간 동안 현지 정·재계 인사와의 비즈니스 포럼과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먼저 인도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인도는 연평균 7% 수준의 경제 성장률과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거대 내수 시장을 갖춘 핵심 신흥국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인도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현지 투자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도 일정을 마친 뒤 경제사절단은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제조·생산 거점으로서 중요성이 크다.


베트남 일정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합류한다. 이에 이 대통령이 베트남에 도착하는 21일이나 전날인 20일쯤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과 발전 사업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지역으로의 생산·판매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LG그룹 역시 전자 및 부품 계열사를 중심으로 동남아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주요 기업들의 추가 투자 발표와 협력 MOU 체결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이 각각 내수시장과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뚜렷한 만큼 전략적 행보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순방은 20일 인도 뉴델리 도착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하며 이후 베트남에서 경제·외교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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