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기업
20~21일 일반청약…29일 코스닥 입성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 1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채비
4월 넷째 주(4월 20~26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1위 기업 채비 1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비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 1107억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900만주이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4678만5280주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5755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751개 기관이 참여해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약 7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고, 전체 기관 주문 물량의 약 38%가 상단 가격에 분포되는 등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다.
특히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참여 기관들은 채비의 기업가치와 시장 환경을 함께 고려해 주문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3년간 전기차 수요 둔화, 이른바 캐즘 우려가 이어졌음에도 해외 기관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 인프라 시장의 승자독식 구조와 누적 매출 성장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는 수요가 견조했음에도 최근 시장 환경과 중장기 투자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가를 밴드 하단으로 정했다.
단기 흥행보다 시장 친화적 가격 설정을 통해 투자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상장 이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과 상승 여력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채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핵심 인프라 선점과 차세대 초급속 충전 기술 고도화, 글로벌 사업 기반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상장 후에는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효율 입지 중심의 확장 전략을 고도화하고, 공공부지 중심 전략을 유지해 네트워크 확장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공모 주식 수를 900만주로 조정한 것도 시장 친화적 공모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해 투자자 보호와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채비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점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시장 상황을 반영해 투자자 친화적인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 이후 핵심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가속화해 실적으로 기업 가치를 입증하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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