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 한화 이글스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완벽한 투구로 팀의 6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한화 5-0 승.
지난 7일 SSG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투수 됐던 류현진은 11일 만에 선발 등판해 지긋지긋했던 한화의 6연패 사슬도 끊었다.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8월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최고 스피드 149㎞의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커터-스위퍼-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뽐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신무기’로 장착한 스위퍼는 좌타자 상대로 빛을 발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 등이 뿌리는 스위퍼는 횡방향 움직임이 극대화 된 구종이다. 류현진은 같은 팀의 왕옌청(25)을 보며 스위퍼를 갈고 닦아 장착했다.
류현진은 3회를 제외하고 5회까지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류현진 호투 속에 3-0 앞서가던 한화는 7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문현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보탰고,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땅볼로 쐐기점을 올렸다.
6회까지 투구수가 71개에 불과해 8이닝 소화도 가능할 듯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에는 김종수(0.2이닝 무실점), 조동욱(0.1이닝 무실점), 잭 쿠싱(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으니 수비 집중력도 살아났다. 연패 기간 중 한화는 실소를 자아내는 실책들을 범하며 자멸했는데 이날은 호수비도 몇 차례 나왔다.
공격에서는 페라자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빛났고, 문현빈은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강백호와 채은성도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3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2.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빅터 레이예스는 맹타(4타수 3안타)를 휘둘렀지만 롯데의 영봉패를 막지 못했다.
한편, ‘307억 야수’ 노시환은 이날 충남 서산야구장에서 펼쳐진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스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서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와 10년 307억원 비FA 연장계약을 맺으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13일 성적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과도한 부담 탓에 심리적으로 지친 노시환을 배려한 결정이다.
노시환은 20일까지 퓨처스리그 일정을 치르고 1군에 올라온다. 복귀 후 단체 훈련에 참여한 뒤 오는 23일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시환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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