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라나면서 개성이 강한 이들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이름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세대이기도 하죠.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넓어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향유했던 음악을 ‘가요톱10’의 90년대 자료를 바탕으로 Z세대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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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톱10’ 1996년 4월 3주 : 터보 ‘선택’
◆가수 터보는,
1995년 김종국과 김정남 2인조로 데뷔했다. 1집 ‘280 Km/h 스피드’(280 Km/h Speed)의 타이틀곡 ‘나 어릴 적 꿈’과 후속곡 ‘검은 고양이’가 연달아 히트하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다. 이듬해 2집 ‘뉴 센세이션’(New Sensation)의 ‘트위스트 킹’(Twist King) ‘러브 이즈...(Love Is...(3+3=0)) 등이 메가 히트를 기록, 그해 SBS 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90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댄스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2집 활동 종료 후 김정남이 탈퇴하고 1997년 마이키가 새 래퍼로 합류했다. 3집 ‘본 어게인’(Born Again)은 ‘회상’(December) ‘굿바이 예스터데이’(Goodbye Yesterday) ‘금지된 장난’ 등이 모두 히트하며 앨범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3집 활동 중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잠적하는 이른바 ‘X세대 사건’을 겪기도 했다. 이후 4집 ‘퍼펙트 러브’(Perfect Love), 5집 ‘이메일 마이 하트’(Email my heart)까지 활동했다. 지금까지 활동으로 터보는 역대 가수 국내 음반 판매량 순위 TOP11위, 3연속 밀리언셀러 달성,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 4회 수상 등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2000년 공식 해체했다.
해체 15년 만인 2015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3인조 완전체로 재결합했다. 6집 ‘어게인’(AGAIN)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다시’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현재 김종국은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터보는 완전체로 간헐적인 음반 발매 및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S
◆‘선택’은,
1995년 발매된 터보의 데뷔 앨범 ‘280km/h 스피드’의 삼속곡이자, 데뷔 앨범부터 한 앨범에서 3곡이 1위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준 곡이다. ‘나 어릴적 꿈’ ‘검은 고양이’ ‘선택’ ‘소유할 수 없는 사랑’까지 한 앨범에서 4곡 연속 히트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작곡가 주영훈이 참여한 이 곡은 당초 1집 타이틀곡 후보 중 하나였으나, 최종적으로 ‘나 어릴적 꿈’에 밀려 후속곡으로 활동하게 됐다. 타이틀곡에 비해 화제성은 덜했지만, 타이틀곡은 1위를 못한 한국음반산업협회 다운타운 집계차트에서 2주간 1위를 기록했다.
김종국의 고음 보컬과 김정남의 속사포 랩이 인상적이다. 물론 김종국의 노래들 중에는 저음에 속하는데, 최고음이 무려 2옥타브 라#이다. 김정남이 구성한 고난도 안무도 이 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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