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 ⓒ KOVO
여자배구 ‘우승팀’ GS칼텍스 세터 안혜진(28)이 음주운전에 적발,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1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알려진 안혜진은 최근 구단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신고했다. 구단은 즉각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를 통보하면서 리그 규정에 따른 징계 절차를 요청했다.
구단 측은 “구단 자체로도 사안의 경위를 파악해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정비하겠다”고 알렸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자는 최소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내릴 수 있다.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까지 같이 부과할 수 있다.
한편, 안혜진은 손으로 직접 쓴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
안혜진은 SNS에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며 변명의 여지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적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고 저 자신을 깊이 되돌아보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팀 우승에 기여한 안혜진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게 될 전망이다.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안혜진은 ‘2025-26 진에어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세터로 활약해 팀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팀 세터라는 타이틀에 챔피언결정전 종료 3일 뒤 공시된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도 들었다.
대박을 꿈꾸며 날아오를 시점에 불미스러운 일로 주저앉게 됐다. 음주운전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안혜진을 영입하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다. 영입한다고 해도 코트 내 커리어에 걸맞은 거액을 주기도 어렵다.
지난 16일에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명단(18명)에도 이름이 올라 오는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시작하는 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이었는데 제외가 유력하다.
대한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서는음주운전과 관련해 500만원 미만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는 선수는 국가대표에서 제외한다. 구체적인 음주 경위와 혈중알콜농도 등이 밝혀지지 않았고, 징계가 확정된 것도 아니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비판 시각을 고려하면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배구계 안팎의 반응이다.
안혜진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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