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구매자 3만명…1인당 평균 2.1장 구매
일본·대만·필리핀 등 아시아 비중 75%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이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끌어올리며 지역 상권에도 큰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하나카드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이 외국인 관광객 소비를 끌어올리며 지역 상권에도 큰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기간 외국인 카드 구매자는 약 3만명에 달했고, 항공·숙박·현장 소비 등을 합산한 총 소비 유발 효과는 55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하나카드가 최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총 3회) 관련 외국인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연 기간 외국인 카드 구매자 수는 약 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1장의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지인 티켓을 함께 구매하거나 3회차 공연 가운데 여러 회차를 직접 관람하는 이른바 ‘N차 관람’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 구매자의 32%로 가장 많았고, 대만이 12%, 필리핀이 7%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콩과 미국이 각각 5%를 차지했다. 일본·대만·필리핀·홍콩 등 아시아 국가 비중은 75%를 넘었다.
공연 특수는 주변 상권에도 즉각 반영됐다. 공연 주간(4월 6∼12일)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상권의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직전 주(3월 30일∼4월 5일)보다 807% 증가했고, 이용 금액은 231% 늘었다. 이용 카드 수 기준으로는 1,252%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이용 건수 기준 편의점이 1069%, 카페가 1109% 각각 늘었고, 음식점은 600%, 쇼핑은 629% 증가했다.
공연장 주변에서 단기간에 소비가 집중되면서 편의점과 카페, 음식점 등 소상공인 업종이 직접적인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방한한 외국인의 소비 패턴도 일반 관광객과는 차이를 보였다.
소비 단가 기준으로 숙박은 48만원, 항공은 61만6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쇼핑 지출은 31만4000원으로 일반 여행객(39만6000원)보다 낮았지만, 편의점과 카페 지출은 일반 여행객보다 높아 공연장 주변 실질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나카드는 외국인 방문객을 보수적으로 3만명으로 가정하고 항공·숙박·음식점·편의점·카페·쇼핑 등 전 업종의 1인당 평균 지출을 합산할 경우, 1인당 소비액은 약 185만원, 총 소비 창출 규모는 555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방문객이 4만명으로 늘면 소비 유발 효과는 740억원, 5만명이면 926억원으로 확대돼 1000억원에 근접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동일한 규모의 관광 유치를 일반적인 마케팅으로 달성하려면 훨씬 더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K-P0P 대형 공연의 경제적 파급력은 단순한 티켓 수익을 훨씬 넘어선다”며 “앞으로도 카드 소비 데이터에 공간 정보를 결합한 심층분석으로 관광객의 소비패턴에 맞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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