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대심도 화재 대응 ‘스마트 대피통로’ 시연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6.04.17 19:32  수정 2026.04.17 19:32

GTX 화재안전…펼쳐지는 스마트 대피통로 개발

스마트대피통로 작동시 피난 장면.ⓒ한국철도기술연구원

대심도 철도 화재 상황에서 승객을 신속히 대피시키기 위한 ‘스마트 대피통로’가 현장에 처음 시범 설치돼 성능 검증에 나섰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은 17일 서울역과 연신내역 사이 구난선 승강장에서 ‘스마트 대피통로’를 시연했다.


이번 시험은 GTX-A 운영의 합동 비상대응 훈련과 연계·시행했다.


훈련은 열차 내 방화 상황 발생 후 비상운전으로 구난승강장에 정차한 뒤, 펼쳐지는 스마트 대피통로를 이용, 유독가스를 피하며 탈출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스마트 대피통로는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인 ‘대심도 철도시설 고위험 재난 인지·예측·대응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또 철도 현장적용을 위해 GTX-A와의 협력을 통해 시범설치하고 성능을 검증했다.


스마트 대피통로는 고난연 스크린 소재를 적용해 섭씨 200도 고온 환경에서도 30분 이상 손상 없이 견딜 수 있도록 했으며 대피통로 안으로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어 외부보다 높은 공기압력을 유지하도록 해 연기가 통로로 침투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대심도 화재상황에서 승객의 대피를 위한 통로가 자동으로 펼쳐지는 기술로서, 유독한 연기로부터 승객의 호흡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외부로 탈출할 수 있는 피난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시범설치에서는 12m 간격으로 설치된 측면의 출입구를 통해 다수의 승객이 빠른 속도로 대피통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해 그 성능을 검증했다.


연구기간은 2023년 4월 1일부터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사공명 원장은 “대심도 구간에서 운행하는 철도에는 화재상황에서도 더욱 특별한 안전설비가 필요해 철도운영기관과의 협력으로 이룬 연구성과”라며 “철도 대중교통에서 최우선돼야 하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술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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