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주인인 줄" 자연스럽게 소주병 꺼내 장바구니에 '슥'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17 17:06  수정 2026.04.17 17:08

식당 침입 소주 절도 50대, 잠복 끝에 검거

ⓒ뉴시스

새벽 시간대 영업을 하지 않는 식당에 침입해 소주를 상습적으로 훔쳐온 50대 남성이 경찰의 잠복근무 끝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7일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서귀포시 중문오일시장 내 식당 등을 대상으로 총 9차례에 걸쳐 소주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로 인적이 드문 새벽 3~6시 사이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으며 초기에는 소주병을 옷에 숨겨 가져가다 이후에는 장바구니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업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반복되는 범행에 주목해 시간대를 분석한 뒤 현장 잠복근무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4시부터 식당 주변에서 잠복한 끝에 약 1시간 30분 뒤 나타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 A씨를 검거한 박성천 경위는 “소주 한 병 절도는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동일 범행이 반복되면 재범 및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며 “영세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민생 치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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