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정호영’ 국대 트윈타워 구축한 흥국생명, 왕좌 재탈환 의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18 08:05  수정 2026.04.18 08:05

가장 먼저 외부 FA 영입 발표, 최대어 정호영 품어

기존 이다현과 함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트윈타워 가동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정호영. ⓒ 흥국생명

2025-26시즌 정규리그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1호 영입에 나서며 왕좌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은 16일 "정호영과 계약기간 3년, 연봉 4억2000만원과 옵션 1억2000만원을 포함한 총액 5억 4000만원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흥국생명은 ‘배구여제’ 김연경의 은퇴 시즌이었던 2024-25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일본인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체제에서 치른 직전 시즌 정규리그 4위에 그친 뒤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서 GS칼텍스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인 정호영을 품으면서 차기 시즌 다시 한 번 우승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정호영은 2019-20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한 이후 높은 타점과 안정적인 블로킹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중앙 자원으로 활약하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흥국생명은 정호영의 합류로 미들블로커진의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다현과 함께 국가대표 트윈타워를 구축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정호영은 2025-26시즌에도 세트당 블로킹 0.67개(4위)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펼쳤다. 이다현은 세트당 블로킹 0.63개(5위)를 잡아냈고, 속공 성공률은 53.54%로 1위에 올랐다.


이다현. ⓒ 한국배구연맹

V리그서 활약상을 바탕으로 둘은 최근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2년 연속 아시아 쿼터로 활약했고, 2025-26시즌 베스트7을 차지한 미들블로커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결별이 유력하지만 국대 트윈타워가 가동되는 중앙은 단숨에 V리그 최강 전력으로 떠올랐다.


또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유치(등록명 자스티스)까지 계약을 완료하며 전력 상승이 기대된다.


자스티스는 2025-26시즌 세트당 서브(0.35개) 1위, 세트당 수비 2위(6.67개)에 오르는 등 공수서 안정감 있는 기량을 선보이며 베스트7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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