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변이 코로나, 과도한 우려 불필요…현행 백신 효과 유효”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4.17 14:14  수정 2026.04.17 14:14

BA3.2 국내 점유율 23.1%…15주차 검출률 6.3%로 상승

65세 이상·면역저하자, 접종 오는 6월 30일까지 연장

질병관리청 전경. ⓒ데일리안DB

코로나19 변이 BA3.2가 국내에서도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역당국이 고위험군 접종 연장에 나섰다. 검출률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증도 변화는 크지 않고 현재 사용 중인 백신도 유효하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BA3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아형 가운데 하나다. 2022년 초 BA2가 나오던 시기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졌고 하위변이인 BA3.2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출현했다.


최근 유행 바이러스인 NB1.8.1과 백신주인 LP8.1은 BA2 계통에서 갈라져 나왔다. 이 때문에 BA3.2와는 일부 유전자 부위 차이가 있다. 질병청은 이 차이로 BA3.2의 면역회피능력이 다소 증가할 수 있고 감염자도 일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검출률도 상승했다. 15주차 호흡기환자 바이러스 분석 결과 코로나19 검출률은 6.3%로 집계됐다. 14주차 4.7%보다 높아진 수치다. 같은 기간 검출 순위는 리노바이러스 24.7%, 사람코로나바이러스 16.1%, 인플루엔자바이러스 10.1%, 코로나19 6.3% 순으로 나타났다.


변이 점유율에서도 BA3.2 존재감이 확인된다. 3월 기준 국내 코로나19 주요 변이 점유율은 PQ2 34.6%, NB1.8.1 34.6%, BA3.2 23.1%, XFG 3.8% 순이다. 질병청은 BA3.2 증가와 함께 국내 전체 코로나19 검출률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BA3.2와 관련해 중증도와 병독성 증가가 없다고 평가했다. 현재 접종 중인 LP8.1 백신 효과도 유효하다고 봤다. 질병청도 이런 평가를 근거로 현 상황에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BA3.2를 두고 과도한 불안보다 고위험군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고령층의 경우 감염 시 입원 증가 등 중증 위험이 있는 만큼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질병청은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도 6월 30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최신 동향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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