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66건 제안 중 내부 심사 통과한 8건 공개
서울교통공사 'AI 활용 냉난방 온도 제어 시스템' 대상
오세훈 "열심히 노력해 만든 아이디어 공유…큰 보람 느껴"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창의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혁신부터 1인·2인 가구 비율이 늘어나는 '소가구화'에 대응하는 생활밀착형 정책까지 서울시 직원들의 창의행정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창의 발표회'가 17일 열렸다. 서울시는 공유된 제안 중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빠르게 실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6년도 첫 창의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직원들이 지난 2월4일부터 3월10일까지 한 달간 제출한 766건의 제안 중 내부 심사를 통과한 8건이 공개됐다. AI 활용을 통한 업무 및 행정서비스 개선 제안 4건, 소가구화 대응 제안 4건이다.
AI 활용 분야에서는 ▲빅데이터(혼잡도·요일·시간대·온도 등) 분석을 통한 지능형 지하철 냉난방 온도 제어 시스템 ▲AI 카메라를 활용한 '서울주차정보(앱)' 실시간 주차장 혼잡도 정보 제공 ▲AI 동·식물원으로 탈바꿈할 서울어린이대공원 ▲AI를 활용한 서울시 내부 업무관리시스템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이 발표됐다.
소가구화 대응 분야에서는 ▲복지관 등 생활권에 취미 기반 어르신 문화 커뮤니티 운영 ▲반려 가구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펫(pet)버스 ▲1인 가구 사망 후 부고 소식 안내 및 온라인 추모공간 제공 ▲고령 1인 가구 친화 주택 인증제 등이 공유됐다.
행사장 2층에 마련된 방청석에서는 동료 직원이 구호를 외치고 박수장난감 등 응원도구를 사용하며 발표자에게 힘을 전해주기도 했다.
인플루언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 10인과 직원 평가단 100여명의 즉석 현장투표 결과 8건의 제안 중 서울교통공사의 '민원보다 빠른 바람 AI로 완성하는 쾌적한 출퇴근 열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아이디어는 AI 기반 예측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요일별 ▲시간대별 ▲역사별 데이터 특징을 학습하고 다음 역부터 종점까지의 혼잡도를 미리 예측하고 냉방이 얼마나 더 저하될지를 사전에 예측해 냉방 가동 시점을 스스로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발표를 맡은 조봉규 서울교통공사 차량제작처 대리는 "당장 다음 달 4호선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며 "오는 6월 4호선 확대 적용 이후 전체 호선 적용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수상에는 복지실의 '고령 1인가구 친화 임대주택 인증제'가 선정됐으며, 디지털도시국의 '업무관리시스템 AI 내재화'와 도봉구의 '안심 부고 시스템'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날 발표된 제안 중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실행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소할수록 아름답고 작을수록 가치가 있다"며 "뜨거운 열기 속에 우리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아이디어들이 실현되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참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AI를 활용해 공무원들이 직접 제작한 200여건의 숏폼(짧은 동영상),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중 시민과 직원 투표를 거쳐 확정된 '3월 이달의 콘텐츠'도 함께 발표했다.
서울시의 이달의 콘텐츠에는 ▲내 집 마련 고민 해결, 서울주택정책소통관 ▲서울여행의 시작, 기후동행카드 ▲2028년 달라지는 노들글로벌예술섬 등이 선정됐다.
17일 서울시 창의 발표회가 열린 시청 다목적홀에 서울시 및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전시돼 있다.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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