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불쇼 출연한 최강욱, 권 특검 직접 만났다고 설명
참고인 조사와 관련 없는 내용 관계자에 발언 논란
진술회유 의혹 수사 담당 특검보 이해충돌로 교체
김어준 방송 출연한 김지미 특검보, 경찰 수사 받아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 특별검사. ⓒ뉴시스
2차 종합특검팀이 연일 수사 공정성 논란으로 설화에 휘말리고 있다. 특별검사보들이 진보 성향 유튜브 출연과 이해충돌 문제 등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에서 특검마저 참고인에게 수사 진행과 관련해 설명한 것이 알려져 비판에 직면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경기 과천시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권창영 특검은 이날 직접 최 전 의원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최 전 의원이 최근 진보 성향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하며 알려졌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을 종합특검의 주요 참고인이라고 소개하며 "특검을 뵙고 왔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특검 사무실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내란의 준비와 흐름에, 단순히 윤 석열 혼자 술 먹다가 '야 용현아 계엄이나 한번 하자' 이게 아니었다"며 "다 그걸 받치는 어떤 세력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권 특검으로부터) 그런 것(내란)을 뿌리 뽑으려면, 발본색원하려면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 3년은 수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패널로 함께 출연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영교·김승원 의원에게 "국회에서 꼭 좀 염두에 두고 제도화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은 특검팀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특검으로부터 설명 들은 부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종합특검) 수사가 잘 이뤄지고 있냐"는 진행자 질문에 "잘되고 있다"고 답했다.
나아가 "자료들은 다 나왔다"며 "(윤 정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내란을 준비하고 있더라는 얘기를 2차 종합특검이 여러 군데서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2차 종합특검이 수사하는 '국군방첩사령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주요 참고인이다. 만일 최 전 의원의 주장처럼 특검이 참고인 조사와 관련 없는 내용을 사건 관계자에게 얘기한 것이 사실이라면 수사기밀 유출과 공정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특검팀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검팀은 전날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 기소 의혹' 담당 특검보를 기존 권영빈 특검보에서 김치헌 특검보로 변경했다. 향후 수사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공정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특검팀 설명이다.
앞서 권 특검보가 과거 이 사건의 주요 관계자들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을 변호했단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문제와 수사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기존 사건 담당 특검보인 권 특검보가 과거 이 전 부지사, 방 전 부회장을 변호한 건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지미 2차 종합특검보(왼쪽)와 정준희 교수(오른쪽).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
김지미 특검보의 경우 공정성 논란을 자초한 것을 넘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40분 간 특검팀 인력 구성과 주요 수사 대상 의혹 등을 언급했다.
당시 김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 속도가 느리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해 "빌드업(만들어 가는 과정)을 해야 한다"며 "(피의자 등을) 몇 백 명 수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누가 포토라인에 서서 조사 받는 지에 대한 보도는 안 나왔는데 곧 원하는 (출석) 장면을 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지난 10일 김 특검보를 직권남용, 피의사실 공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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