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조작 기소 믿는다면 李재판 재개해야…공소 취소는 자백일 뿐"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4.17 10:52  수정 2026.04.17 10:53

"조작 증거 제시하고 무죄 판결 받아내면 될 것"

"국정조사, 호통과 인격 모독 점철 원님재판'"

"김지미 특검보 경질하고 조작수사 중단하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권이 제기하는 '대장동 사건 조작 기소' 의혹과 관련해 "조작 기소라고 믿는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억울함의 풀어드릴 방법은 재판 재개 뿐"이라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판을 재개해서 조작 증거를 제시하고 무죄 판결을 받아내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판이 아닌 공소 취소라는 해괴한 방법을 쓰겠다는 것은 결국 '조작 기소가 아니다'라고 하는 자백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날 진행된 대장동·위례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 대해 "국조는 이미 진실 규명 조사가 아닌 '네 죄를 네가 알렸다'라는 식의 일방적인 호통과 인격적 모독으로 점철된 원님재판으로 전락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측 대북 송금 관련 언급에 대해 "리호남은 그 이름이 기록에 없으므로 필리핀에 없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조작 선동"이라며 "리호남은 그 이름조차 진짜인지 가명인지 알 수 없는 공작원이다. 여러 장의 여권을 쓰는 위장 신분의 비밀 스파이의 이름이 문서에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자리에 없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얼마나 바보 같은 추론인가"라고 반박했다.


또한 "대북 송금 사건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수두룩한 증거와 증언이 모두 조작과 회유로 만들어졌다는 것인가. 1심, 2심 재판관을 비롯해 3심을 맡은 대법관들까지 모두 판결을 조작했다는 주장인가"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서 민간업자인 남욱 변호사를 수사한 검사의 극단적 선택 시도를 언급하며 "국정조사라는 이름의 국가 폭력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국가 폭력으로 규정하고 이 대통령을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을 국가 폭력 가해자로 처벌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진짜 국가 폭력은 현재 민주당이 자행하고 있는 국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 상황 유출 의혹을 받는 김지미 특검보에 대해 "김 특검보를 경질하길 바란다"며 "또한 특검은 이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한 기획 수사, 조작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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