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하정우 차출설 대통령에 부담…靑 참모 징발할 정도 위기 아냐"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4.17 10:20  수정 2026.04.17 10:22

"부산 북갑 나가기 어려울 것…신진 발굴해야"

"AI 산업 성장하는데 인물 빼는 건 국가적 손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인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하정우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차출론이 거론되는데 대해 "자꾸 대통령의 결정인 것처럼 얘기하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전날 저녁 MBC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하 수석의 거취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굳이 대통령의 참모까지 증발해서 박아야 할 정도로 위기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하 수석이 매우 훌륭한 분이긴 한데, 지금 사실 부산(북구갑) 분위기 나쁘지 않지 않으냐"며 "더군다나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또 한동훈 후보가 나왔다. 보수가 분열됐다"고 진단했다.


우 전 수석은 "개인 의견이지만 하 수석은 괜찮은 분"이라면서도 "그런데 정치 관심은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너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에서는 이분(하 수석)이 적임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탐도 나고"라면서도 "'만약에 결정권을 준다면 나는 청와대 남겠다'는 것이 본인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


우 전 수석은 "지금 AI가 대한민국 미래 산업으로 막 성장하고 있는데, 이분을 빼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 안 할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 뇌피셜은 (하 수석은) 나가기 어려울 것이고, 개인적으로 보면 당이 좀 참신한 사람을 차제에(키우는 것이 좋다)"며 "이럴 때 좋은 전략은 자꾸 익숙한 사람을 쓰는 것도 방법인데, 분위기가 좋을 때는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신진을 발굴해서 부산 선거판에 좀 바람을 일으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하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19일부터 24일까지 인도·베트남 순방을 수행한 뒤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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