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머리를..." '3살 사망' 친모가 보낸 메시지 '충격'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17 08:52  수정 2026.04.17 09:01

친부의 휴대전화에서 학대 정황 메시지 발견

혼수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아동학대 피해가 의심됐던 3살 다현이가 사망한 가운데 친부의 휴대전화에서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발견됐다.


16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다현이의 친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친모 B씨와의 대화 내역을 확보했다.


ⓒJTBC 영상 갈무리

올해 초 B씨는 A씨에게 "폰으로 머리를 세게 때리는 게 어디 있냐"며 "오빠가 맞아도 아파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해당 폭행을 인정했으나 아이 사망과 관련된 학대 혐의는 부인했다.


지난 9일 두 사람은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다 의식을 잃었다", "쿵 소리를 듣고 가보니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다현이의 상태를 보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기록에 따르면 다현이의 머리 왼쪽에는 광범위한 뇌출혈이 있었고 귀·발목·턱 등 신체 곳곳에서 멍이 발견됐다. 또한 췌장과 간 수치도 정상의 10배가 넘는 상태였다. 이후 다현이는 뇌수술을 받았으나 14일 밤 11시 30분쯤 숨졌다.


국과수 부검 결과 1차 구두 소견은 두부 손상에 의한 사망이었으며 장에서는 오래된 출혈 흔적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된 A씨의 혐의를 아동학대 살인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