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李대통령, 영·프 주도 '호르무즈 통행 다자회의' 참석 긍정 검토"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6.04.16 16:19  수정 2026.04.16 16:21

17일 저녁 예정…합의문 채택은 미지수

"자유 통항 유사 입장 나라와 연대 노력"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오는 17일 영국·프랑스 정상의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국제 화상 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영국과 프랑스가 주최하는 다자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이 대통령도 참석하는 걸 긍정 검토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과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고, 우리 국익에도 중요하기에 유사한 입장의 나라들과 연대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의 군사 파트, 영국의 외교 파트 움직임이 합쳐지기 시작한 게 이번 회의"라며 "국제 움직임이 구체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의에서) 우리 정상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서 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망, 중동 사태에 대한 입장,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국제연대의 필요성 등을 망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화상 회의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저녁 무렵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초청 대상은 국제기구를 포함해 70~80곳에 이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중국이나 일본 정상의 참석 여부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미국을 배제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해석된다"며 "미국은 전쟁의 당사자이기에 현재의 국제적 연대에서는 빠져 있지만 협의를 하며 공조 아래 움직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문이 채택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미지수"라고 했다.


이번 회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공동 주최한다. 전쟁이 멈춘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달 26일 프랑스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세계 35개국 군 수장 화상회의, 지난 2일 영국 주도로 열린 40여개국 외무장관 화상 회의 등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국도 이들 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