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개월 만에 법정에서 대면한 가운데 변호인이 뒷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유정화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거운 상황 속에서 양측을 모두 대리하고 있는 변호인 입장에서 그 장면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뉴시스
김 여사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이 대면한 것은 9개월 만이다.
유 변호사는 "김 여사는 입정 이후 곁눈질로 윤 전 대통령을 몇 차례 바라봤고 증인신문 도중 울컥해 코끝이 붉어지기도 했다"며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으나 끝내 울음을 삼키며 작은 목소리로 증언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15일 오후 2시 25분쯤 접견에서 김 여사가 '어제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기 지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유 변호사는 "이 글은 누군가의 동정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 왜곡된 추측이 기사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두 분 역시 부부라는 당연한 사실까지 지워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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