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도배' SNS 부자, 알고 보니 '200원 짜리' 가짜 삶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4.16 13:36  수정 2026.04.16 13:38

ⓒ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중국에서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사진’을 판매하는 온라인 산업이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부유한 개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사진이 1~8위안(약 200~173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여행 풍경과 고급 식사, 골프, 스키 등 고급 스포츠 활동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용으로 활용된다.


저가 대량 사진 패키지 외에 한 인기 판매자는 3999위안(약 86만원)의 이른바 ‘럭셔리 인플루언서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이 패키지에는 서핑, 요트, 헬리콥터, 고급 차량, 승마, 수중 레스토랑, 수영장 등을 배경으로 한 연출 사진이 포함된다.


판매자는 “이 장소들은 촬영 비용이 매우 비싸다”며 “이틀 동안 촬영을 진행하고 6~8명이 비용을 나눠 각자 3999위안을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은 여성에게 좋은 인상을 주거나 사업 목적에서 사진을 활용한다”며 “고객들에게 SNS에 이미지를 게시하고 (부유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방법도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사진이 타인을 속이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연애나 소개팅 과정에서 경제력이나 생활 수준을 실제보다 높게 꾸미는 데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서비스가 법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 인민대 법학원 류쥔하이 교수는 “소비자가 이른바 ‘부자 사진’을 이용해 타인을 속이거나 오도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럭셔리 이미지’ 사진을 제공한다면 이는 중대한 과실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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