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이란의 분노 "이란에 7억 지원 韓 정부, 대놓고 테러 응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4.16 10:36  수정 2026.04.16 10:38

한국에서 모델과 배우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가 한국 정부의 이란 인도적 지원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SNS

호다 니쿠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 이란에 50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결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공유하면서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돈이 1달러라도 일반 시민에게 가는 일은 없다"면서 "대놓고 테러를 응원하는 행동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국민은 47년 동안 이 정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왔다"며 "이란 사람들은 돈이나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으로 이 정권에 어떤 지원도 들어가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다 니쿠는 "이 정권이 곧 사라지고 사람들이 원하는 새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데 그 때 지금처럼 이란 정권과 가까운 나라가 아니라면 서로 좋은 관계를 만들고 많은 이득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어떤 지원이라도 이 정권에 들어가면 결국 무기로 돌아온다"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는 한국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을 당시에도 "이란 국민들은 지난 47년 동안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견뎌왔다"며 "이란 정부는 풍부한 자원을 자신들만을 위해 사용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4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50만달러(약 7억36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후 첫 인도적 지원 결정으로 지난 2023년 이란 북서부 지진 피해 지원(30만달러) 이후 3년 만이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내 인도적 상황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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