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일성 생일에 포사격경기 참관…"포병무력, 전쟁 승패 중요 요인"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4.16 09:35  수정 2026.04.16 09:36

"싸움 준비 완성 위한 훈련 밖에 몰라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4년째 불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포사격 경기를 참관하고 전투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전날 김 주석의 생일을 맞아 조직된 인민군 서부지구 대연합부대 예하 포병구분대들의 포사격 경기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부 김일성 주석인 생일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포사격 경기를 참관하고 포병 전력 강화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4월 15일 태양절에 즈음해 조직한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대연합부대 관하 포병구분대들 사이의 포사격경기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포사격 현장에는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대련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동행했다.


사격 경기는 가상적인 전술적 환경에 맞게 설정한 경기규정에 따라 진행됐다.


신문은 "사격 경기에 참가한 포병구분대들은 싸움 준비 완성의 드높은 열망을 안고 만반으로 다져온 자기들의 전투적인 사격술을 힘 있게 과시했으며 철저한 임전태세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전했다. 경기에서는 수도방어군단 관하의 포병구분대가 1등을 쟁취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경기가 포병들의 전투 위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포병 무력의 적극적인 활용은 작전과 전투 나아가서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된다"며 "인민군대는 앞으로도 당의 포병 중시, 포병 강화 방침을 받들고 포병 싸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국방발전 5개년계획기간안에 포병무력 현대화에 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구상이 철저히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과 같이 국가적 명절들을 비롯한 주요 계기들에 군대 각급에서는 훈련 경기들을 자주 조직하는 것이 좋다"며 "인민군대는 첫째도 둘째도 싸움 준비 완성을 위한 훈련밖에 몰라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경기에서 우승한 구분대에는 상장과 메달, 휘장이 수여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올해 김일성 주석 생일에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 계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것은 올해로 4년째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들어 이런 행보를 눈에 띄게 줄여왔는데, 선대에 대한 우상화 의존도를 낮추고 자신의 독자적 위상을 부각하는 데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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