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1일 영국 런던 BB 방송국 밖을 걷는 보행자들이 유리창에 비치고 있다. ⓒAP/뉴시스
영국 공영 BBC 방송이 전체 직원의 9%가량을 해고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BBC는 향후 2년 동안 5억 파운드(약 1조 9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면서 약 2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2만 1500명인 정규직의 9.3%에 이르는 규모다.
로드라 탈판 데이비스 BBC 사장 대행은 일부 채널과 서비스를 통째로 폐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반 사장대행은 한 라디오 채널에 출연해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5억 파운드 규모를 절감하려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도 “BBC는 심각한 재정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에 맞는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치솟는 제작비용과 수입의 압박, 세계 경제 불안 등 많은 요인으로로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BBC는 공공 재정 지원의 근거가 되는 왕실헌장 정기 개정과 수신료를 놓고 정부와 협상 중이다. 방송연예통신연극노동조합(BECTU)의 필리파 차일즈 위원장은 “BBC 직원들이 이미 앞선 구조조정으로 심각하게 압박받고 있었는데 추가 감원은 공영방송으로서 지위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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