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는 ‘민원 반응형 리더십’…세계적 도시 못 만들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척자적 시도가 도시 브랜드를 낳고 외국 관광객과 기업을 끌어온다”며 랜드마크 조형물 설치 등 서울시 관광정책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준비되지 않은 느낌”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 시장은 15일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 현장에서 “민주당은 늘 대중들이 낯설어하는 사업에 대해 전시행정, 보여주기식이라고 말한다”며 “(정원호 후보가) 관광정책을 발표했는데 깊은 내막을 모르고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들은 BTS 인기 공연에 편승해 대형 공연장만 언급할 뿐 각종 인프라 시설 필요성은 폄하한다”며 “디테일이 없는 공약이며 그런 행정 마인드로는 아시아의 심장 역할을 할 서울시 정책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정 후보를 ‘민원 반응형 리더십’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세빛섬이 만들어진 후 주목을 받아 필수 관광 코스가 됐다”며 “민원 반응형도 필요하지만 그 이상 비전을 세우거나 새로운 시설을 만들고 투자하는 리더십이 없으면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산악관광이 인기인데 3년 전 서울시가 북한산 산악관광센터를 세우는 등 노력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창출했다”며 “개척자적 시도가 도시 브랜드를 낳고 관광객과 외국 기업을 끌어온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국민소득이 4만달러 시대에 집입했고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진입하는 등 발전하는 국가는 ‘펀(fun) 시티’가 중요하다”며 “3000~4000만 관광객 시대가 다가오는데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5년 후 관광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건전한 비전경쟁이 펼쳐졌으면 좋겠는데 (정 후보는) 참으로 준비되지 않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정 후보는 ▲대형 공연시설(아레나) 조성 ▲코엑스 등 전시문화 공간(MICE) 고도화 등을 관광정책으로 제시했다. 또 “서울의 미래를 거대한 조형물에 맡길 수는 없다”며 오 시장을 저격헀다.
동시에 15일에는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시장의 행정을 ‘보여주기 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시 행정의 주인은 시민이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시장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며 “랜드마크, 거대한 업적, 이런 것만 하는데, 시민들은 그걸 바라는 게 아니고 생활상의 요구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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