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내외 투자 전망…“기업 상황 따라 규모 유동적”
‘성장기업 발굴 협의체’ 도입…부처 간 이견 반영 구조
운용사 평가 IRR→성장 중심 전환…“정성 기준 구체화 과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자문기구) 제2차 회의에서 ‘2차 메가프로젝트’ 및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 프로젝트 자금 집행이 이르면 5월 시작된다.
기존과 동일한 이중 심사 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부처 간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성장기업 발굴 협의체’가 새롭게 도입되는 점이 핵심 변화로 꼽힌다.
다음은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백브리핑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Q. 2차 메가 프로젝트 자금 집행 시점은 언제인가.
A. 일부 프로젝트는 이미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에는 첫 자금 집행이 가능하다. 투자 준비가 완료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Q. 2차 메가 프로젝트 전체 투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규모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쓰지 않은 이유는 사실 투자 규모 등이 변동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기업 내부 자금 사정과 사업 규모 등 여러 이슈로 기업 측에서 투자 규모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었다. 1차 메가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11조원 규모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2차 메가 프로젝트도 1차와 유사하게 10조원 내외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별 사업 건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투자심의위원회, 기금운영심의회의 역할이 어떻게 구별되는지 궁금하다.
A. 투자심의위원회는 재무제표, 리스크, 현금흐름 등 실무적 요소를 중심으로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반면 기금운용심의회는 해당 안건이 국가적으로 필요한 산업인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지 등을 고려해 전략적 판단을 내린다. 이 때문에 투자심의를 통과한 안건이라도 기금운용심의 단계에서 부결될 수 있다.
Q. 부처 간 이견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조율하나.
A. 이를 조율하기 위해 ‘성장기업 발굴 협의체’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금융기관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발굴하다 보니 리스크 관리 관점이 우선될 수밖에 없었지만, 협의체를 통해 관계 부처와 민간이 함께 참여해 산업 성장성과 잠재력까지 반영하겠다. 부처 간 이견은 오히려 듣기 위해 만든 구조다. 금융 관점이 아닌 산업 관점을 존중하기 위한 장치다.
Q. 개별 프로젝트별 참여 기업 수는 어느 정도인가.
A.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부 기업은 확정됐지만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 변동성이 있다. 다만 바이오 분야는 3~4개, 재생에너지는 2개 내외 수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Q. 투자 방식은 어떻게 결정되나.
A. 대출과 지분투자를 병행하며 기업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대출의 경우 일반적으로 담보를 설정하지만, 금융당국은 신용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투자도 지향한다. 지분투자는 벤처투자 방식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Q. M&A 펀드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나.
A. 단순 회수가 아니라 기업 간 결합을 통한 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구조다. 특정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사업부를 인수해 성장하려 할 때, 이를 위한 자금을 공동 펀드 형태로 지원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Q. 운용사 선정 시 정성 평가는 무엇을 보나.
A. 핵심은 인력과 전략이다. 단순히 내부수익률(IRR)이 아니라 실제로 기업을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지, 초기 투자 이후 추가 자금을 투입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사례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단기 회수 중심이 아닌 장기 성장 지원 경험이 중요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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