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경선 복원하라" 컷오프 이진숙…장동혁에 요청

데일리안 대구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4.14 16:46  수정 2026.04.14 16:47

張 이진숙 '보궐선거' 권유에

"충정은 높이 평가하지만

정당 원칙 세우는 게 우선

먼저 8인 경선이 복원돼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경선 컷오프와 관련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당 지도부를 향해 "책임지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복원시켜달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14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에 대한 충정으로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을 직접 만나 대구 지역 보궐 선거를 통한 국회 입성을 제안했으나, 이 전 위원장은 이를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국회로 와서 더불어민주당 폭정에 맞서 함께 싸우자고 제안했다"며 "충정은 높이 평가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 안에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대표의 제안이 의미가 있으려면 먼저 8인 경선이 복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 직후부터 "부당한 결과"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최근에는 대구 지역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어, 정계 일각에서는 독자 노선을 걷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9일 대구에서 이뤄진 장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하며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 전 위원장은 컷오프 결정 철회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보궐선거 출마 요청에 대한 이 전 위원장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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