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약진·부동산신탁사 하향세'…지난해 신탁업 영업실적 어땠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4.15 06:10  수정 2026.04.15 06:10

금감원, 2025년 신탁업 잠정 영업실적 발표

15일 금융감독원 발표한 '2025년 신탁업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60개 신탁사의 총 수탁고는 1516조5000억원으로 2024년말(1378조1000억원) 대비 138조4000억원(10.0%) 증가했다. ⓒAI이미지

지난해 증권사 신탁 수탁고가 늘어나고, 부동산신탁사 영업실적이 하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금융감독원 발표한 '2025년 신탁업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60개 신탁사의 총 수탁고는 1516조5000억원으로 2024년말(1378조1000억원) 대비 138조4000억원(10.0%) 증가했다.


60개 신탁사는 업권별로 은행 18개사, 증권 21개사, 보험 7개사, 부동산신탁 14개사로 구성됐다.


인가 단위별로는 종합신탁업 39개사, 금전신탁업 7개사, 부동산신탁업 14개사로 분류된다.


업권별 수탁고는 은행이 45.9%(696조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부동산신탁사 30.2%(457조5000억원), 증권 21.9%(332조원), 보험 2.0%(31조원)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46개 겸영 신탁회사(은행·증권·보험) 수탁고는 105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7조9000억원(11.3%) 늘었다.


금감원은 "증권사(332조원)의 정기예금형 신탁(25조원) 및 퇴직연금(18조원)으로 자금이 유입된 데 주로 기인했다"며 "증권사 관련 증가율이 20.7% 증가했다"고 밝혔다.


14개 전업 부동산신탁사 수탁고는 45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조5000억원(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부실로 담보신탁 수주에 집중해 부동산담보신탁(24조6000억원)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탁재산별 수탁고와 관련해선 금전신탁이 726조5000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93조7000억원(14.8%) 불어났다.


금감원은 "퇴직연금(375조7000억원)이 성장세(48조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며 "정기예금형(25조원), 수시입출금(9조9000억원), 주가연계신탁(3조8000억원) 등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산신탁은 788조4000억원으로 직전 해 대비 43조9000억원(5.9%) 늘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담보신탁(35조5000억원) 및 금전채권신탁(4조2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신탁은 23.4%(2조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유가증권신탁 감소세는와 관련해 "일부 기관투자자가 증권사와 맺은 유가증권 신탁계약을 만기 해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탁보수는 총 2조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억원(1.4%)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권별로는 은행 58.2%(1조2000억원), 부동산신탁사 28.2%(5900억원), 증권 11.5%(2400억원), 보험 2.1%(4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신탁업 영업실적과 관련한 주요 특징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가 편리한 증권사 퇴직연금신탁의 성장이 지속되는 한편,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증권사 정기예금형 신탁에 자금이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신탁사 영업실적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 공사원가 상승 등으로 관리형(책준형) 토지신탁의신규 수주가 저조한 데 주로 기인해 신탁보수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종합재산신탁 성장세가 부진한 흐름"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유언대용신탁, 치매신탁 등 서비스 수요는 잠재되어 있으나 인지도 부족 등으로 활성화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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