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하나로 연결…“좌석 늘리고 운임 저렴해진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4.14 11:00  수정 2026.04.14 11:00

다음 달 15일부터 ‘시범 중련운행’ 실시,

호남선·경부선 일부 구간 대상

KTX 운임 SRT 수준으로…10% 할인 적용

호남선 중련운행 예시.ⓒ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SR이 KTX·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열차 좌석을 늘리고 KTX 운임도 약 10% 할인한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SR이 다음 달 15일부터 시범 중련운행을 시작하고 오는 15일 오전 7시부터 이와 관련된 승차권 예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중련운행은 두 대의 열차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것으로, 동일한 운행 횟수에도 좌석 공급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이번 시범운행은 서로 다은 운영사의 열차인 KTX와 SRT를 연결해 운행하는 것으로 좌석 공급을 늘리는 한편 운행 안전성과 이용 편의 문제도 검증할 계획이다.


시범 중련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이뤄진다.


호남선은 토·일요일 수서와 광주송정을 오가는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 한 대로 운행하던 SRT에 KTX를 연결해 운행함으로써 좌석공급이 기존 410석에서 820석으로 두 배 늘어난다.


경부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부산·포항~서울(상행), 서울~부산·마산(하행) 구간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 KTX끼리 연결해 운행하던 것에서 KTX와 SRT를 연결하는 것으로 전환한다.


총 좌석공급 규모는 동일하지만, 열차 연결 운행에 따른 안전성, 이용편의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또 월요일과 금요일 일부 열차는 코레일, SR이 고속철도 통합 협의체를 통해 협력해 추가로 확보한 SRT 차량을 연결해 좌석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SR의 모바일 앱과 누리집, 역 창구, 자동발매비에서 예매할 수 있다. 중련운행 열차의 경우 출발시간은 기존 열차와 동일하지만, 앞뒤 열차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온라인 예매 시 KTX와 SRT를 모두 조회해야 열차를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범 중련운행 열차의 KTX 운임은 SRT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약 10% 할인한다.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도 동일하게 약 10% 할인된 운임이 적용된다. 다만 운임이 할인되는 열차 이용 시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또 국토부는 코레일, SR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점검을 실시한다. KTX-SRT 연결 작업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시운전을 반복 실시 중이며, 운행 전 최종 점검 시에는 국토부 직원이 직접 예매부터 승·하차까지 전 과정을 촘촘히 점검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운행의 두 번째 과제인 시범 중련운행에서 안전 문제가 이용에 있어 불편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올해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고속철도 운영 효율을 높이고 좌석공급 확대를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왕국 SR 대표이사도 “시범 중련운행으로 선로 용량 추가 없이 수서역 출발·도착 고속열차 공급 좌석이 1주일에 2870석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속철도 운영 통합이 국민에게 더 나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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