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구도 되면 부산시장 선거에도 부정적"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 무공천이 낫다"
"지도부, 한동훈 설득하거나 무공천 해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부산 4선 중진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로 인해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지역구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3자구도가 되면 부산시장 선거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부산 북갑 재보선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내고 우리 당도 후보를 내 3자구도가 되면 승리가 어렵다"며 무공천 검토를 제안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부산 북갑은 재보궐 선거가 열릴 지역으로 꼽인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 저희가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나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저희가 후보를 내지 않고 범보수세력인 한 전 대표와 연대하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당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좋은 방법이고 그것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3자 구도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은 한 전 대표를 설득해서 민주당과 양자구도를 하든지, 그러지 않을 것이면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만덕동에 집을 구했다"며 북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에서는 "저는 부산 북갑 시민의 삶을 위해서 살겠다. 저는 끝까지 부산 북갑에서 정치하겠다"고 말하며 쐐기를 박았다.
당 지도부는 '무공천'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북갑 자리가 비면 국민의힘 후보를 낼 것이다. 무공천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공당으로서 부산 북갑은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런데 후보를 안 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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