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중동전쟁 개입 비판하니 매국노?…한동훈 "김현지, 李대통령 말려 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아동 고문 공유 논란 관련해 야권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정부와 외교적 분쟁을 벌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겨냥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익을 위해 엮이지 말아야 할 중동전쟁에 깜빡이도 안 켜고 덜컥 끼어들어 놓고 비판하니 매국노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잘못된 길로 기싸움하듯이 갈 때 옆에서 말릴 사람 하나 없는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라도 말려 달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극하는 외교 정책을 펴서 두 나라가 충돌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중국 양안 문제에 대해서도 '여기도 쎼셰, 저기도 쎼셰 하면 된다'고 했다. 그때는 다른 나라의 주권과 인권에 관심 없다가 이번에 갑자기 생긴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의 보편적 인권'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도 "우리 대한민국 국익이 더 중요한데, 이렇게 말하면 이 대통령 기준으로는 매국노가 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냉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지켜내야 할 국익 앞에서 권력자가 객기 부리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면서 "국내 정치용 객기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양승조, 유권자에 '돌아이' 비하 일파만파…국민의힘 "국민 어떤 눈으로 보는지 드러나"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이 아니라고 말한 유권자를 향해 "돌아이구나"라고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양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함부로 깎아내려도 된다는 인식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달 26일 충남 논산에서 진행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한 유권자가 지지 호소에 대해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돌아이구나"라고 대응한 바 있다.
함 대변인은 "반대 목소리는 조롱해도 된다는 오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선거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돌아이라는 말이 나오는가"라면서 "그 장면 영상을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랑이라고 올리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코미디언 출신 서승만 씨의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임명을 두고서도 "국민이 먼저 떠올린 것은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비전이 아니라, 과거 그의 부적절한 언행과 정치 편향성 논란"이라고 했다.
서 대표는 과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해 "대장동 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한 바 있다.
함 대변인은 "막말은 우연히 튀어나온 실수가 아니라 평소 인식의 수준을 보여주고, 보은 인사는 정권의 민낯을 드러낸다"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공직 후보가 되어서도 안 되고,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의 수장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미국으로 조기 출국…"일정 공개 후 미국서 여러 면담 요청"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7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다. 당초 14일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공개된 이후 미국 각계에서 면담 요청이 쇄도하자 변경됐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가 조기 출국하게 됐다"며 "방미 일정이 공개되고 난 이후에 미국 각계에서 여러 면담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초 장 대표는 14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현지에서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한미동맹, 한반도 문제, 중동 사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기 출국 사실을 알리며 "저는 전날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나아간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이번 방미는 미 공화당 계열 인사들이 주도하는 비영리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IRI는 미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비영리단체다. 장 대표는 IRI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비롯해 한반도 현안 등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미 상·하원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인사들과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 마이크 켈리(펜실베이니아) 하원 의원 등 미 연방의회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장 대표는 백악관을 방문해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밖에 교민과의 간담회 일정 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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