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경비 축소 등 임원 대상 비용 통제 강화
사업부 중심 절감에서 확대…효율화 강도 높여
1분기 호실적에도 불확실성 대응 선제 조치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타워. ⓒ데일리안DB
LG전자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기존 사업부 중심의 비용 절감 기조를 넘어, 임원 등 조직 책임자까지 비용 효율화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임원들에게 비용 절감 강화 지침을 전달했다. 이에 LG전자 임원들은 올해 2분기부터 해외 출장 시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을 탑승해야 한다. 국내 출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화상회의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임원 등 조직 책임자의 경비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간 LG전자는 사업부 단위에서 비용 절감과 효율화 작업을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그 강도를 한층 높이고 적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영 환경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해상운임 및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TV와 가전 등 완제품은 물류비와 원가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물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비용 절감과 함께 투자 우선순위 재점검 등 사업 전반의 효율성 제고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2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700억원대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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