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귀책 사유로 치르는 보궐선거…깨끗하고 경제가 살아나는 평택을 만들 것”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황교안 후보측 제공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 합격, 1992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사법연수원교수, 대검 공안1과장을 거쳐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사 생활을 마감한다. 이후 제63대 법무부장관으로 2년 2개월을 국가에 봉사했으며 2015년 ‘일인지상 만인지하’라는 국무총리직에 오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정권 교체기 어수선한 국정을 잘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 자유한국당 당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당대표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자유와 혁신 당대표를 맡고있다.
바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지난 8일 데일리안은 황교안 전 총리를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실에서 만났다.
평택을은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이 재산신고 누락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아서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여기에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1월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뷰 내내 만면에 미소와 여유있는 모습으로 인터뷰이가 아니라 편하게 대화를 들려주는 인생 선배같은 모습에 한번 놀랐고 평택을 전체의 현안 파악의 깊이에 또 한 번 놀랐다.
왜 황교안이 평택을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하는가를 들어본다.
(다음은 황교안 후보와의 일문일답)
-평택 출마를 결심하셨다. 평택이 가지는 정치적, 경제적 의미는 무엇인가?
“평택, 특히 안중, 팽성, 평택항 일대는 대한민국의 가장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는 곳이다.
미군기지가 있어 안보의 핵심이고, 항만이 있어 물류의 중심이며, 삼성이 들어와 있어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한다.
평택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1번지'이자 '축소판'이다.
평택의 경제와 민생을 살려내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 전체가 살아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평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평택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구체적인 해법은?
평택은 성장과 발전을 향유하는 지역과 시민들도 계시지만 소외되고 낙후된 부분도 상당하다.
이런 불균형을 바로 잡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첫째 '산업·경제 살리기'다.
미군기지 주변이나 평택항의 부가가치를 지역 주민과 상인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삼성 반도체와 협력업체,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첨단산업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청년 우선 채용을 위한 지역청년 쿼터제를 추진하겠다.
평택호 일대를 문화관광 산업단지로 개발해 관광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둘째는 '어르신 대책'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주역임에도 노후 대비가 부족해 좌절하는 분들이 많다.
기초연금 등 제도를 현실화하고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셋째는 '교통망 뚫기'다.
끊어진 길을 잇고, 포승-안중 간 38번 국도에 화물차 전용 노선을 신설해 교통난을 해소하겠다.
넷째는 '지역 맞춤형 발전'이다.
평택을 내 8개 읍·면·동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은 30대 청년층 인구 비율이 높은 곳이다. 청년과 여성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맞다. 평택의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일 정도로 젊은 도시다.
과거 자유한국당 당 대표 시절에도 '청년 친화 정당', '여성 친화 정당'을 목표로 삼았었다.
평택에서도 청년 창업과 경제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여성이 경력 단절 없이 좋은 환경과 직장에서 근무하고 육아와 보육에 있어서도 차별없는 시스템을 평택에서부터 만들어 가겠다.
청년들이 동탄이나 광교, 판교로 떠나지 않고 평택에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지난 3월 27일 CPAC(보수정치행동회의) 메인스테이지 연설중인 황교안 전 총리 ⓒ황교안 후보측 제공
-최근 미국 CPAC(보수정치행동회의)에 다녀오신 것으로 안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미국 공화당 지지층 및 주요 인사들과 깊은 교감을 나눴다.
흥미로웠던 점은 미국 내에서도 선거 제도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상당하다는 것이었다.
한미 양국의 보수 진영이 공통의 가치와 제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연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고 돌아왔다”
-그동안 강조해 오신 '부정선거'라는 직설적인 단어 대신, 외연 확장을 위해 '선거 제도 개혁'이나 '사전투표 방식 개선'과 같은 정통 보수의 합리적인 프레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동감한다. 물론 선거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거친 단어로 대중에게 거부감을 주기보다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 안에서 선거 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고 합리적으로 투표 시스템을 개혁하자는 방향으로 국민을 설득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평택 시민과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1인 1지인 찾기 운동 등을 통해 바닥 민심부터 차근차근 다지고 있다.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평택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 승리를 넘어,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바로 세우고 무너진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그 길의 출발점을 이곳 평택에서 시작하겠다.
평택 시민들의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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