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31개사 칠레 집결…중남미 최대 방산전시회 역대 최대 한국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4.08 06:00  수정 2026.04.08 06: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난해 방산 수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154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가 중남미 최대 항공·방산 전시회 ‘FIDAE 2026’에 역대 최대 규모 한국관을 운영한다.


KOTRA KODITS는 7일부터 12일까지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서 열리는 FIDAE 2026에 K-방산 31개사·공관 등과 함께 한국관을 운영한다.


FIDAE는 33개국 377개사가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민관 방산 관계자 12만명이 방문하는 중남미 최대 방산 전시회다. 한국관에는 육·해·공·보안 분야 31개사가 현장 또는 온라인으로 참가해 중남미 진출 확대를 노린다.


현장에는 기아, 현대코퍼레이션, 풍산, 한컴인스페이스, 에스아이아이에스가 직접 참가해 전술 차량·탄약·위성·우주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도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TIGON 6×6 장갑차 실물을 전시해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중남미 방산시장은 군 현대화 수요에 더해 국경분쟁·반군 대응·해양자원 보호 수요가 커지는 양상이다. 기존 미국·유럽 무기 의존을 다변화하려는 수요도 작용하면서 한국이 신흥 방산 공급 유망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K-방산의 중남미 진출은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페루에는 K2전차·K808 차륜형 장갑차 수출계약과 공동생산·현지화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칠레에는 2023년 국방 협정 체결 후 경전술 차량 및 군용차량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콜롬비아에는 대함미사일에 이어 미사일 발사 시스템 수출 성과도 거뒀다.


KOTRA는 전시회 기간 중 KODITS·공관·중남미지역본부무역관이 공동으로 ‘중남미 방산수출협의회’를 개최해 중소·중견기업의 중남미 진출 현황을 점검하고 시장 전략을 논의했다. 칠레 및 중남미 군·방산기업 관계자를 초청한 ‘한국 방산의 날(Korea Defense Day 2026)’도 열어 협력 기회를 넓혔다.


장성길 KODITS 센터장은 “중남미에서 한국은 방위산업 발전을 기반으로 안보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국가로 방산 공급처 다변화에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며 “많은 중남미 국가들에서 민간기업의 군 면담이 제한적인 만큼 민관 원팀을 긴밀히 가동해 방산 수출 확대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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