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익스포저 174조3000억원…전분기 대비 3조6000억원 감소
신규 취급 20조7000억원…정상 사업장 자금 공급 유지
부실우려 여신 14조7000억원…3분기 연속 감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지난 3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체율, 사업성 평가, 제도개선 이행계획 등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부실 정리가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PF 대출 연체율은 3.88%로 하락하고,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중 18조5000억원 규모가 정리·재구조화되며 연착륙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지난 3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체율, 사업성 평가, 제도개선 이행계획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116조원이며,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36%포인트 하락한 3.88%를 기록했다.
금융권의 경·공매, 상각 등 부실 정리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전체 PF 익스포저는 17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취급 규모보다 사업 완료 및 정리·재구조화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다만 정상 사업장에 대한 자금 공급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PF 신규 취급액은 2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금이 공급되는 구조다.
사업성 평가 결과에서도 부실 축소 흐름이 확인된다. 유의(C)·부실우려(D) 여신은 14조7000억원으로 줄며 전체 PF 익스포저 대비 비중도 8.4% 수준으로 낮아졌다.
정부는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 공급을 유지하고 부실 사업장은 정리·재구조화를 유도하는 ‘선별 지원’ 기조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까지 총 18조5000억원 규모의 부실 사업장이 정리 또는 재구조화됐다.
향후 정책 방향은 규제 정교화다. 정부는 PF 사업비 대비 자기자본비율에 따라 위험가중치와 충당금을 차등 적용하고, 업권별 대출한도 규제도 손질할 계획이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공사비 상승 등으로 PF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제도 시행 과정에서 탄력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정상 사업장이 일시적 유동성 문제로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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