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공급망기금 첫 글로벌본드 5억달러 발행…중동 대응 ‘실탄 확보’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4.02 13:56  수정 2026.04.02 13:56

정부보증 외화채…미국채 5년물+0.27% 금리로 조달

중동 위기 대응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우선 투입

글로벌 변동성 속 투자수요 확보…정책금융 신뢰 확인

한국수출입은행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첫 외화채권(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첫 외화채권(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외화채로 발행 규모는 5억달러,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에 0.27%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조달 자금은 중동발 위기로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 지원에 우선 투입된다.


수은은 ‘중동 피해대응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해당 재원을 먼저 집행해 공급망 불안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의존 경제안보 품목의 수급 안정과 대체 수입선 확보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집중 투입해 ‘금융 안전판’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은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대한민국 정부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공급망 위기 대응 역량과 정책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기업을 지원할 여력을 확보했다”며 “공급망 안보 관련 자금을 적시에 투입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4년 9월 출범 이후 약 10조원 규모 사업을 지원하며 경제안보 대응 수단으로 기능해 왔다.


향후에도 경제안보 품목 도입, 핵심 전략 자본 내재화 및 공급망 다변화 등에 자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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