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부터 내수까지 챙긴다…삼성, 설 맞아 '상생 경영' 행보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6.02.09 14:00  수정 2026.02.09 14:01

삼성, 설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7300억 조기 지급

온라인 장터 운영…지역 경기 활성화·소비 확대 지원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삼성전자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대한 물품 대금 조기 지급과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운영에 나서며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73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협력회사들의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확대해 운영해 왔다. 이번 조기 지급 역시 중소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 촉진에도 나섰다. 삼성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는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적극 홍보하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농축수산물 등 전국 특산품과 지역 농가 상품,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마트공장 제품 등을 구매하며 국내 소비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기간 동안에는 임직원 구매 금액이 35억원을 넘어 지역 경기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영 지원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3곳이 참여해 농축수산물, 과일, 가공식품 등 67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624건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도왔다.


온라인 장터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성, 품질, 위생 수준 등을 크게 개선했다. 현재 판매 중인 한우와 굴비 등 축수산물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센터가 세척과 포장 등 제품화 과정에서 자동화와 공정 개선을 지원한 제품들이다. 삼성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임직원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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