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마 ‘닉스고’ 제주목장 도착…마사회 교배료 전액 무상 지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29 14:32  수정 2026.01.29 14:32

브리더스컵 클래식·페가수스 월드컵 제패 2021년 올해의 말 선정

올해 130두 교배 예정 2월 중순 시작 생산농가 부담 완화

제주목장에 도착한 닉스고. ⓒ한국마사회

세계 경마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던 명마 ‘닉스고(Knicks Go)’가 23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도착했다. 마사회는 닉스고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생산농가 지원과 국산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닉스고는 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 ‘케이닉스(K-Nicks)’ 시스템을 통해 선발돼 도입된 말이다.


닉스고는 이후 브리더스컵 클래식(G1)과 페가수스 월드컵(G1) 등 국제 무대 주요 경주에서 우승하며 글로벌 챔피언에 올랐다. 2021년에는 미국 ‘이클립스 어워드 올해의 말’과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 타이틀을 동시에 받았다.


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 지원 차원에서 올해 닉스고 교배를 전액 무상으로 진행한다.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할 당시 닉스고의 현지 최고 교배료는 3만달러 수준이었다. 마사회는 올해 교배 예정 두수를 130두로 잡았으며 교배는 2월 중순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마사회는 닉스고가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한 더트(모래주로) 최정상급 혈통을 갖춘 만큼 국내 경주 환경과의 적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교배 지원을 통해 우수 혈통 확산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국산마 경쟁력 강화와 경주마 수출 확대,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목장은 닉스고의 국내 환경 적응을 위해 사육 환경을 정비했다. 개별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프리미엄 영양제를 포함한 식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컨디션 관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닉스고 혈통을 국내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해 한국 경마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말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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