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계열 '범용 백신' 호주서 임상 1·2상 착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1.29 09:26  수정 2026.01.29 09:26

사베코 바이러스 계열 표적 백신 GBP511

차기 팬데믹 대비한 범용 백신 중심 전략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분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를 광범위하게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범용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 바이러스 계열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 후보물질 ‘GBP511’ 글로벌 임상 1·2상을 호주에서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베코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위 계열로 현재 유행 중인 다양한 변이주는 물론 동물에서 유래해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는SARS 유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포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사베코 바이러스 계열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범용 백신 개발을 목표로, 관련 바이러스와 변이주에 대응 가능한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임상 1·2상은 호주에서 18세 이상 성인 약 3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면역증강제 유무에 따라 저·중·고용량 시험 백신을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최근 변이주를 포함한 mRNA 코로나19 백신과 비교해 안전성·내약성·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용량과 투약 조건을 확정한 뒤, 2단계에서는 더 많은 성인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각 단계에서 코로나19를 포함한 사베코 바이러스 계열 전반에 대한 교차 면역 반응을 확인해 범용 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리처드 해쳇 CEPI CEO는 “코로나19는 백신 없이 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때 치러야 하는 막대한 대가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지금 올인원 백신에 투자함으로써 CEPI와 파트너들은 글로벌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은 그 노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범용 사베코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차기 팬데믹 대비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GBP511 임상 착수를 계기로 범용 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선제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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