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재산 110억 늘었다…2016년 65억원→올해 175억원, 어떻게?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1.05 14:49  수정 2026.01.05 14:57

"2016년 재산신고 때 재산 65억원 신고,

이번에 장관 후보 지명되며 175억원 신고"

10년 사이에 110억원 늘린 과정에 눈길

박수영 "김현지 전화받고 그만둘 가능성"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뒤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재산으로 175억여원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후보자가 지난 2016년 신고했던 재산 65억원보다 110억원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10년 사이에 재산을 110억원이나 불린 재산 형성 과정에 앞으로 검증의 손길이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권영세·박수영·박대출·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금 전 넘어온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여원으로, 2016년 신고 재산 65억원에서 100억원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혜훈 후보자는 20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65억214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런데 10년 뒤인 올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신고한 재산은 175억6952만원이었다. 10년 동안 재산이 무려 110억4800만여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주요 신고 재산을 보면 이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37억 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갖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과 주식은 91억2900만원이다.


자녀 3명의 예금과 증권은 37억500만원이었다. 이밖에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포르쉐 등 3대의 차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들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부터 집중 검증 대상"이라며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없다면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직 보좌진 등이 폭로한 갑질 의혹에 대해선 "이 후보자의 갑질 피해자 등 모든 관계자에 대한 증인과 참고인 출석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수영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 빵 구매 때문에 사흘간 인사청문회를 했다"며 "이 후보자의 경우 하루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이틀 청문회를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후보자처럼 탈탈 털리고 막판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전화 받고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본인이 사퇴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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