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4조7682억 예산 확정…재해예방·청년농 지원 확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09 10:12  수정 2025.12.09 10:12

농업SOC 2조1800억원…'배수개선·용수개발'

맞춤형농지지원 사업 1조8077억원도 포함돼

한국농어촌공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는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 정부 예산 4조7682억 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1조454억 원, 28% 늘어난 규모다.


공사는 이를 통해 태풍·홍수·가뭄 등 재해 예방을 위한 농업 SOC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농지은행 사업을 통한 청년 농업인 육성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기후 위기에 따른 재해 예방을 위한 농업 SOC에는 올해보다 2505억 원 늘어난 2조1800억 원을 투입한다. 상습 침수 농경지에 배수장·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해 수해를 막는 배수개선 사업에 6436억 원을 배정했고, 태풍·폭우로 인한 저수지 등 시설물 붕괴를 막기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에 7569억 원, 방조제 개보수에 765억 원을 편성했다.


과거 이수(利水) 중심으로 설치된 저수지의 치수(治水)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 치수 능력 확대에는 133억 원을 투입한다. 시설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안전대책시설 설치에는 150억 원을 배정했다.


물 부족 지역에 수리시설을 설치하는 농촌용수개발 사업에는 2134억 원을 투입해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가뭄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농지은행 사업 가운데 맞춤형 농지 지원에는 올해보다 6943억 원 늘어난 1조8077억 원을 배정해 청년 농업인 육성을 뒷받침한다. 영농 초기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를 임대하거나 매매, 선임대·후매도 방식으로 자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업에서 물러나는 농업인의 노후 생활을 돕고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 이양을 촉진하기 위한 농지이양 은퇴직불에는 297억 원을 편성했다.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 회생을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에는 1824억 원, 고령 농가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한 농지연금에는 2766억 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국가농업 AX플랫폼 구축 사업에 705억 원을 새로 반영해 스마트팜·스마트농작업센터 등 농업 분야 인공지능(AI) 기반 전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재해 예방과 청년 농 육성, 농어촌 개발 등 공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하고 예산을 제때 집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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