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노령연금·산불진화·식품안전 등 눈길
AI 식품안전·디지털 민원 간소화로 행정서비스 품질 제고
우수제안은 ‘소통24’ 공개…실제 정책·제도로 연계 추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데일리안DB
행정안전부는 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중앙우수제안 및 제안활성화 우수기관·공무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중앙우수제안 금·은·동상으로 선정된 국민 5명과 공무원 5명 등 제안자 10명과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7개 기관, 우수공무원 7명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국민과 공무원의 창의적인 의견으로 정부정책과 행정제도를 개선하고자 제안제도를 운영 중이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제안을 제출한 국민·공무원과 제안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공무원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중앙우수제안은 지난 1년간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등이 접수·채택한 제안 가운데 기관 추천을 받은 과제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를 통해 국민제안 26건과 공무원제안 24건 등 모두 50건이 최종 중앙우수제안으로 뽑혔다. 포상 규모는 개인 부문 중앙우수제안 50건과 제안활성화 우수공무원 7명, 기관 부문의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7개 기관이다.
중앙우수제안 50건 가운데 대통령상은 국민 2건, 공무원 2건 등 4건에 수여되며, 국무총리상은 국민 3건, 공무원 3건 등 6건, 나머지 40건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제안활성화 우수공무원 7명은 국무총리상 2명, 장관상 5명이 선정됐다. 제안활성화 우수기관 7개 기관에는 대통령상 1개 기관, 국무총리상 1개 기관, 장관상 5개 기관이 각각 수여됐다.
국민제안 부문에서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하는 윤재윤씨는 ‘조기노령연금 지급정지·재지급 온라인 신청으로 국민 편의 제고’라는 제안을 국민연금공단에 제출했다. 이 제안에 따라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들이 지급 신청뿐 아니라 지급정지와 재지급 신청도 모바일 앱 등 온라인으로 할 수 있도록 개선해 신청 방법을 다양화했다.
대통령상(은상)을 수상하는 김태균 씨는 ‘산불진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8개 기관 협력시스템 구축’을 부산시설공단에 제안했다. 태종대 체육공원 내 헬기 급수용 이동식 저수조 설치와 8개 유관기관 합동 복합 재난 모의훈련 실시 등으로 산불 신속 진화에 기여했다.
공무원제안 부문 대통령상(금상)은 ‘AI가 알려주는 해외식품 안전정보, 지금 시작합니다’라는 제안을 제출한 양서은 주무관, 오태헌 주무관, 김지현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모바일 문자 인식 기능과 유해성분 자동 조회 기능을 도입해 유해 성분 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국민의 안전한 식품 소비 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상(은상)을 받는 박동국 주무관은 민원인 서명만으로 완료되는 디지털 민원 간소화 아이디어로 국민의 민원 신청 절차를 간편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제안제도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은 우수기관으로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충북 청주시는 국무총리상을, 경기도 수원시 등 5개 기관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수공무원으로는 충북 청주시 심경태 주무관과 서울시 종로구 김찬호 주무관이 국무총리상을, 병무청 모은진 주무관 등 5명이 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행안부는 중앙우수제안 선정 결과와 사례를 ‘소통24’ 누리집에 공개하고, 관련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국민과 공무원 여러분께서 제안해주신 창의적인 의견 덕분에 정책과 공공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었다”며 “더 많은 분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실 수 있도록 제안 문화를 확산하고, 앞으로도 국민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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